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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미첼의<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품 배경, 줄거리, 평가

by 코리코타 2025. 3. 4.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역사 로맨스 소설로, 1936년 출간된 이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강인한 생존 본능과 사랑, 전쟁 속에서의 삶의 변화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1939년 영화로 제작되면서 더욱 큰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미국 문학과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글에서는 작품의 배경, 줄거리, 그리고 문학적 평가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본다.

1. 작품 배경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세기 미국 남북전쟁(1861~1865)과 그 이후의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남북 전쟁 종식 후에  남부에서는 경제적 파탄과 사회적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주로 면이나 소품 등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을 형성이 되었다 그리고  남북 전쟁 후에 노에 제도가 폐지로 인하여  자유를 얻은 노예와 주인의 혼란과 갈등과 재건 시기에 남부에서의 정치적 갈등.. 등이 소설에 묘사되어 주인공 스칼렛과 그 주변 인물들의 삶에 영행을 미치는 주요한 시대적 배경으로 등장한다.

2. 줄거리

소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미국 조지아주 타라 농장에서 부유한 농장주의 딸로 자란다. 그녀는 아름답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으며,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기 많은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애슐리 윌크스였고, 그런데 애슐리가 멜라니 해밀턴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큰 혼란에 휩싸인다. 스칼렛은 홧김에 멜라니의 오빠인 찰스 해밀턴과 결혼하지만, 전쟁 중 남편이 병으로 사망하면서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다. 이후 애틀랜타로 이주해 멜라니와 함께 지내며, 부상병을 돌보는 등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스칼렛은 남부 출신이지만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레트 버틀러를 만나게 된다. 레트는 북부와 남부의 대립을 냉정하게 분석하며, 기존의 남부 전통을 고집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시각을 지닌 인물이다. 스칼렛은 처음에는 레트를 경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전쟁이 끝나면서 스칼렛의 가문은 몰락하고,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부유한 사업가 프랭크 케네디와 결혼하고, 이후 그의 죽음 후 레트 버틀러와 재혼한다. 하지만 그녀의 냉정하고 현실적인 태도는 레트와의 관계에 점점 균열을 일으킨다.

결국, 스칼렛이 뒤늦게 애슐리가 아닌 레트를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깨달았을 때, 레트는 그녀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레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솔직히 말해서, 신경 쓰지 않아."라는 말은 오늘날 소설의 명대사로 남았다. 그러나 스칼렛은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다시 타라로 돌아가 농장의 재건과 새 출발을 다짐하며 소설은 끝을 맺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용에 대한 강렬한 대표 이미지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내용을 인상 깊게 표현한 이미지

3. 평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간 직후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193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미국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개인의 사랑과 생존 본능을 중심으로 전개된 이 작품은 역사 소설이면서도 미국 문학사에서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스칼렛 오하라는 전형적인 ‘전통적 여성상’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성격을 지닌 여성으로, 당시 사회적 통념을 깨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현대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남아 있으며, 특히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작품이 남부 중심의 시각에서 서술되었다는 점에서 논란도 많다. 특히 노예제와 흑인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시대적 편견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의 격변을 배경으로 인간의 생존 본능과 사랑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스칼렛 오하라의 강인한 캐릭터와 레트 버틀러와의 복잡한 관계는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화 이후 더욱 큰 문화적 영향을 미쳤다. 시대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전하는 강렬한 생명력과 도전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